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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시음 용어 정리 — 플럼·오크·타닌·미네랄, 실제로 마신 6병으로 풀어봤습니다

와인샵에서 직원분이 "이건 타닌이 좀 있고 오크 뉘앙스가 잡히는 스타일이에요"라고 설명해줬는데, 고개는 끄덕였지만 사실 하나도 못 알아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라벨 읽는 법은 검색하면 잘 나오는데, 정작 마시고 나서 "이 맛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아무도 안 알려주더라고요.그래서 이번에는 사전식 설명 대신, 제가 실제로 마시고 기록해둔 여섯 병을 펼쳐놓고 그 안에 등장한 표현들만 골라 풀어보려고 합니다. 아래 인용은 전부 인스타그램 @wine.with.u에 그날 그대로 적어둔 메모입니다. 다듬지 않은 반말 그대로 가져왔습니다.먼저 표부터 — 시음노트에 제일 자주 나오는 표현 12개본문을 읽기 전에 이 표만 저장해두셔도 와인샵 대화의 절반은 통합니다. 오른쪽 칸은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실제로 그 표현이 나왔을..

카테고리 없음 2026. 8. 4. 21:25
와인 빈티지, 진짜 신경 써야 할까 — 비비노 평점으로 뜯어본 돔페리뇽과 안 타는 와인들

선물 받은 와인 라벨에 적힌 연도 하나 때문에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 빈티지가 좋은 해인가, 아닌가"부터 "그냥 마셔도 되나"까지 빈티지 이야기는 언제나 헷갈립니다. 지난겨울 며칠 사이에 마신 다섯 병을 놓고 보니, 빈티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와인과 전혀 그렇지 않은 와인이 확연히 갈렸습니다. 실제로 마신 순서 그대로, 비비노 평점까지 곁들여서 정리해봤습니다.애초에 빈티지 차이는 왜 생길까와인 라벨의 연도는 포도를 수확한 해를 뜻합니다. 같은 포도밭이라도 그해 봄에 비가 얼마나 왔는지, 여름이 얼마나 더웠는지, 수확 직전에 우박이 왔는지에 따라 포도의 당도와 산도, 향의 농축도가 달라집니다. 더운 해는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과실향이 화려해지는 경향이 있고, 서늘한 해는 산도가 살아있고 향이 절..

카테고리 없음 2026. 8. 4. 20:55
고기 구이엔 어떤 와인? 삼겹살·소고기·스테이크 페어링 4병 비교

퇴근하고 고기 구워 먹는 날, 냉장고에 있는 와인 중 뭘 꺼내야 할지 매번 고민이었다. 삼겹살엔 화이트가 어울린다는 말도 있고, 소고기엔 무조건 진한 레드라는 말도 있고. 실제로 여러 자리에서 고기 구이와 곁들여본 와인 네 병을 정리해봤다. 삼겹살, 한우 구이, 스테이크까지 — 어떤 병이 어떤 고기와 잘 붙었는지 기록 그대로 옮긴다.왜 고기엔 레드가 국룰일까레드 와인의 떫은맛, 즉 타닌은 고기의 지방과 만나면 입안을 헹궈주는 역할을 한다. 지방이 타닌을 부드럽게 감싸고, 타닌은 다음 한입을 다시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식이다. 그래서 기름진 부위일수록 타닌이 단단한 와인이 잘 붙고, 담백한 부위엔 타닌이 약한 와인도 충분하다. 아래 세 자리는 그 원리를 그대로 확인한 경험이었다.삼겹살엔 아마로네 스타일 —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8. 18:20
와인 디캔팅, 디캔터 없이도 될까 — 오퍼스원 2019로 해본 실험

면세점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산 와인, 마개를 열자마자 뭔가 아쉬웠던 적 있으신가요? 분명 좋은 와인인데 향이 잘 안 올라오는 느낌. 이럴 때 정답은 두 가지입니다. 기다리거나, 흔들거나.이번 글은 실제로 향이 안 열린 와인을 만났을 때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그 반대로 디캔팅을 아예 필요 없었던 화이트 와인 이야기까지 담았습니다. 광고나 협찬 없이 인스타그램(@wine.with.u)에 남겨온 기록을 그대로 옮깁니다.향이 "닫혀 있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와인,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보르도 블렌딩처럼 탄닌이 단단한 레드는 어릴 때 향이 눌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 속에서 산소 없이 잠들어 있던 향 분자들이 공기와 만나야 비로소 퍼지기 시작하는데, 코르크를 딴 직후에는 그 시간이 부족한 거죠.문제는 레..

카테고리 없음 2026. 7. 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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