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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와인, 마셔본 적 있나요? — 오스트리아·리오하 알라베사까지 낯선 산지 4병 비교기

와인샵에서 프랑스·이탈리아·미국 코너를 한 바퀴 돌고 나면, 구석에 조지아나 오스트리아 라벨이 한두 병 꽂혀 있는 걸 볼 때가 있습니다. 손이 잘 안 갑니다. 이름부터 낯설고, 어떤 맛일지 감이 안 오니까요. 그런데 인스타그램 @wine.with.u 기록을 다시 훑어보다가, 이렇게 손이 잘 안 가는 산지 병들을 실제로 따서 마신 기록이 꽤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조지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스페인 리오하 알라베사, 그리고 산지를 특정하지 않은 내추럴와인 한 병까지. 오늘은 이 네 병을 통해 "잘 모르는 산지"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정리해봤습니다.왜 항상 같은 산지만 고르게 될까이유는 단순합니다. 실패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보르도나 나파처럼 이름이 익숙한 산지는 대충 고나 실패 확률이 낮다는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8. 13:25
중식에 레드와인 어울릴까 — 파인다이닝 코스 와인 5잔과 비교한 페어링 기록

중식당에 가면 늘 고민이 생깁니다. 화이트로 갈지 레드로 갈지, 아니면 그냥 맥주로 타협할지. 최근 일주일 사이 완전히 다른 두 자리에서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하나는 파인다이닝 코스에서 다섯 잔을 순서대로 받은 자리였고 다른 하나는 중식당에서 레드 와인 한 병을 골라 간 자리였습니다. 두 경험을 나란히 놓고 보니 "음식에 맞춰 와인을 고른다"는 말이 실제로 뭘 뜻하는지 감이 잡혀서, 오늘은 그 기록을 정리해봅니다.1. 파인다이닝 코스, 다섯 잔이 순서대로 나왔습니다레스토랑 주은에서의 저녁 자리였습니다. 코스에 맞춰 와인이 순서대로 나왔는데, 스타일 변화가 뚜렷했습니다.Bonnet-Ponson Cuvée Perpétuelle Extra Brut Champagne 2015 (샹파뉴, 스파클링) —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8. 12:14
와인 라벨 읽는 법 — 집에 있는 병 5개로 배우는 표기 해석

와인 라벨은 정보가 빽빽한데 정작 필요한 게 어디 적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나라마다 규칙이 달라서, 하나를 외워도 다음 병에서 또 막힙니다.그래서 규칙을 나열하는 대신, 제가 실제로 마신 병 다섯 개를 예로 들어 라벨에서 뭘 봐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 신대륙 vs 구대륙라벨의 큰 글씨가 무엇이냐로 갈립니다.신대륙(미국·칠레·아르헨티나·호주·뉴질랜드) → 품종을 크게 씁니다. "Malbec", "Pinot Noir"처럼.구대륙(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페인) → 산지를 크게 씁니다. 품종은 아예 안 적힌 경우도 많습니다.구대륙이 품종을 안 적는 이유는, 그 지역에서 무슨 품종을 쓰는지가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산지 이름이 곧 품종 정보인 셈입니다.예시 1 —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7. 17:00
말벡이 뭐길래 — 카테나 알타 vs 카테나 자파타, 같은 가문 두 병 비교

사진: ArgentinaWineTourism, Wikimedia Commons, CC BY-SA 3.0마트 와인 코너에서 "말벡(Malbec)"이라고 크게 적힌 병을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대체로 진하고, 대체로 가격 대비 만족스럽고, 대체로 아르헨티나산입니다.그런데 말벡은 원래 아르헨티나 품종이 아닙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건너간 품종이고, 정작 프랑스에서는 거의 밀려난 조연입니다. 그 조연이 지구 반대편에서 주연이 된 이야기가 말벡의 전부라고 해도 됩니다.이 글에서는 같은 가문에서 나온 두 병 — 카테나 알타와 카테나 자파타 말벡 아르헨티노 — 를 직접 마신 기록으로 말벡이 어떤 품종인지 정리해보려 합니다.왜 하필 아르헨티나였을까말벡은 껍질이 두껍고 색이 진합니다. 그만큼 햇볕과 건조한 기후를 좋아..

카테고리 없음 2026. 7.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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