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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rone Barolo Le Vigne Sibi et Paucis 2012 – 바롤로의 절정, 기다림의 미학
@wine.with.u 2025. 4. 11. 01:11목차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의 전설적인 생산자 루치아노 산드로네(Luciano Sandrone)가 선보인 Sandrone Barolo Le Vigne Sibi et Paucis 2012는 오랜 기다림의 가치가 온전히 담긴 와인입니다. 'Sibi et Paucis'는 라틴어로 ‘자신과 소수의 사람들을 위하여’라는 뜻으로, 오직 가족과 소장가, 그리고 레스토랑 일부에만 제공되는 특별 라인입니다.
이 시리즈는 일반 출시일보다 약 10년간 와이너리에서 숙성된 뒤 출고되며, 완벽한 컨디션에서의 음용을 보장합니다. 2012년 빈티지는 바로 그 정점을 경험할 수 있는 한 병으로, 시간의 흐름이 와인에 어떤 깊이를 더하는지를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와이너리 소개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철학
루치아노 산드로네는 1978년, 단 1,500병의 와인을 수작업으로 만든 것을 시작으로 피에몬테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바롤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과학적이고 정밀한 현대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독자적인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Le Vigne’는 산드로네의 다양한 네비올로 포도밭(Barolo, Novello, Castiglione Falletto 등)의 포도를 블렌딩하여 단일 밭이 아닌 테루아의 조화를 극대화한 복합적인 바롤로로 평가받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 바롤로 숙성미의 진수
- 외관: 깊은 루비 컬러, 엣지는 오렌지빛이 돌며 숙성된 느낌을 드러냄
- 향: 말린 장미와 체리, 블랙티, 타르, 감초, 흙 내음, 약간의 백후추
- 맛: 세련되고 균형 잡힌 산도, 실키한 탄닌, 미네랄리티까지 느껴지는 긴 피니시
글라스에 따라 두고 시간을 주면, 향이 더욱 복합적으로 피어납니다. 세련된 구조감과 유연한 텍스처가 공존하며, 숙성된 네비올로가 줄 수 있는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해줍니다.
페어링 추천 – 격을 높여주는 음식 조합
이 와인은 강한 풍미를 가진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특히:
- 송로버섯을 곁들인 타야린(피에몬테식 생면 파스타)
- 소고기 브레이징 요리 (브라사토 알 바롤로)
- 에이지드 치즈 –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타레지오 등
고급 레스토랑의 메인 와인으로도 손색이 없고, 와인 셀러에 숙성 와인을 하나쯤 보관해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병입니다.
구매 정보 & 참고 링크
- 평균 가격: 약 28만 원 ~ 35만 원
- 숙성 잠재력: 2035년까지 가능
- 구매처: 와인21, 벨루가, 해외직구 (Wine-Searcher 등)
→ Vinous – 2012 Le Vigne Sibi et Paucis 리뷰 보기
→ GrapeX – 산드로네 와인 테크시트 보기
10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면, 이 와인이 그 보상을 해줄 것입니다.